mignolet
mignolet|Nov 04, 2025 08:04
8월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은 사이클 후반부이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 상태에서 명확한 호재들이 하나둘 나오고, 초보자들까지도 리트윗하며 “정답”처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확신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이건 경험이지만, 21년 마무리 단계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지나고 나서 보면, 엄청난 충격이 왔지만, 그때는 호재가 넘치고, 온체인 데이터의 흐름도 좋았으니까요. 매 사이클마다 정답지처럼 만들어지는 내러티브가 있습니다. 이번 사이클의 대표적인 키워드는 M2 유동성, 금리 인하, 갈색 고래, ETF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2021년의 Plan B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관점은 충분히 말할 수 있고, 명확한 근거를 통해 말을 했지만, 반발은 굉장했고, 제 분석은 비꼬는것처럼 말한다고 합니다. 8월 이후 3개월 이상 반복된 횡보 구간에서, 내려갈때마다 "위기는 기회다"라는 내러티브가 반복되었습니다. 즉 돈이 있다면 계속해서 썼을겁니다. 지금은 대부분 이미 돈을 다 쓴 상황입니다. 그리고 10월 중순 충격에서, 알트코인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비트코인 대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미 돈을 다 쓴 상황에서, 이제 대응 조차 불가능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반대 상황에서의 명확한 대응 시나리오와 매매 관점의 리스크 관리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반복된 패턴만 강조하며, “결국엔 오른다”는 말만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분위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 하락 충격이 시작조차 안 됐다고 봅니다. 이미 대응이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그들이 할 수 있는 말은 결국 두 가지뿐입니다. 하나는 “무조건 상승”, 다른 하나는 힘들어지면 “트레이딩이 아닌 장기 가치 투자자”로 바뀌는 것. 이 상황에서 누가 객관적으로 시장을 볼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아직도 반복되는 패턴을 말하며 희망을 줄 수 있는 데이터들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 말은,그 패턴이 무너질 때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번 물어보세요. 이미 대응이 안 되는데, 만약 그 패턴이 무너지면 어떻게 할 건가요? 분명한 대응 전략이 있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게 알트코인이라면…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4년 주기가 무너졌다면, 그건 주기가 ‘끝난’ 겁니다. 왜 오직 상승만 이야기하는 걸까요? 하락이 먼저 오고 나서야 상승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 폭이 얼마나 클지, 혹은 얼마나 길지 아무도 모릅니다. 상승이 와야만 하는 분석과, 리스크를 관리하며 멀리서 지켜보는 분석은 다릅니다. 지금은 그 차이를 구분해야 할 때입니다.(migno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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