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nolet|Nov 22, 2025 06:44
"8월 매매에 대한 복기"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면,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시계열을 길게 보자고 다짐했던 것도, 모두 데이터 근거를 통해 유지했습니다.
명확한 추세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길어졌고, 저 또한 FOMO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의 패턴을 복기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다짐이 있었기에 이번엔 리스크 관리를 잘했습니다.
결국 실패가 있었기에 리스크 관리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했습니다.
감정을 배제하고 이 글을 본다면, 왜 그렇게 강조했는지 조금 다르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겁니다.
크게 4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데이터 우선순위와 분석 방향
이번 구간에서는 매크로 측면에서의 유동성, ETF 유입, 바이낸스 갈색 고래, 글로벌 M2, 금리 인하, 골드 디커플링 등 반복되는 패턴을 근거로, 많은 데이터가 ‘상승’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하락 가능성을 말했고, 당연히 그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걸 몰라서가 아닙니다.
다만 데이터를 구체적으로 뜯어보면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고, 저는 다른 데이터에 우선순위를 두었습니다.
만약 생각과 다르게 가격이 폭발적으로 올랐다면, 제가 우선순위로 뒀던 분석 방법은 틀리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데이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분석법을 다듬고 복기했을겁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제가 우선순위로 두었던 데이터와 흔적대로 시장이 움직였기에,
이번 분석과 매매 대응은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개선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올해는 고래들이 예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반복적인 속임수 패턴을 만들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1~2회로 끝났던 패턴이,
지금은 3~5회까지 반복되는 극단적인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극단적 패턴을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는 추가 기준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부분이 보완된다면, 다음 매매에서도 더 좋은 대응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상승장에서 큰 수익을 거뒀어도, 마무리가 좋지 않으면 크게 잃는 것을 알기 때문에, 늘 이점 또한 염두해두고 겸손하게 임했습니다.
2. 트레이더로서의 태도
저는 장기 투자자가 아닙니다.트레이더입니다.
그렇기에 100% 맞출 수 없습니다. 틀릴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틀렸을 때의 복기와 대응입니다.
틀린 사례만 모으면 저는 아마 바보로 보일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는 건, 결국 살아남았다는 의미입니다.
저를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조용히 지켜보고 신뢰해주는 분들이 더 많다는 걸 압니다.
2020년, 저는 온체인 데이터로 이름을 알렸고 큰 수익을 냈습니다.
그러나 2021년 ‘붓다 빔’ 때 큰 손실을 겪으며,
온체인 데이터만으로는 시장을 완벽히 설명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건 저뿐 아니라 당시 유명 온체인 분석가들이 공통으로 겪은 일이었습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명확히 상승을 말하는 데이터가 많았지만
결국 예상치 못한 충격이 나타났습니다.
그 경험이 있었기에, 지금 구간에서도 저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때의 실패를 통해, 온체인 데이터의 한계를 냉정히 분석했고, 이후 마켓 데이터와 시장의 심리를 잘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을 했습니다.
당시 글래스노드 프리미엄(약 천만 원 이상)을 포함해
여러 해외 분석 플랫폼을 직접 구독하며 공부했습니다.
이 시점이 바로, 온체인 데이터만으로는 시장의 세부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워진 첫 사례였습니다.
3. 2023년 사이클의 변화
2020년에는 중앙화 거래소 고래의 패턴만 잘 파악해도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3년부터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OTC 거래, ETF 흐름, 바이낸스 갈색 고래, 글로벌 M2의 패턴이
새로운 내러티브가 되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너무 쉽게 “정답처럼 받아들이는 데이터”는
언젠가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020년에도 그랬고, 실제로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매크로가 좋아도, 금리 인하가 와도,
결국 주도 세력이 반응하지 않으면 시장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오르고, ETF 순유입이 늘어도,
그 속을 자세히 보면 실제 추세를 결정하지 못하는 구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도 반대로 해석했고, 지금 실제로 반대로 데이터와 가격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4. 앞으로도 이렇게
트레이딩에서 100% 정답은 없습니다.
틀릴 수 있고, 또 틀릴 겁니다.
하지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매번 복기하고 개선합니다.
이번의 리스크 관리 또한 실패를 기반으로 한 학습의 결과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시기와 나쁜 시기가 반복될 겁니다.
그때마다 중요한 건, 리스크를 얼마나 최소화하느냐입니다.
아마, 26년에도 27년에도 새로운 내러티브가 있을 것이고,
새로운 패턴들이 있을 겁니다. 계속해서 시장에 오래 살아남으려면, 유연하게 사고해야 하고, 계속해서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내러티브가 나올 때마다
맹신보다는 의심, 따라가기보다는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migno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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